권위 있는 부모, 훈육 방법으로 아이와의 관계 형성하기
아이를 키우다 보면, 부모로서 수많은 결정과 순간을 마주하게 됩니다. 특히 일상적인 훈육 과정에서 우리는 아이에게 어떤 방식으로 다가가야 할지 고민하게 됩니다. 저는 아이와의 “이 닦기”라는 단순한 행동에서 시작된 훈육 과정을 통해 아이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부모의 권위와 아이와의 신뢰 형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아이의 마음 읽기와 선택지 제공
아이가 이를 닦기 싫어하는 것은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아이가 이를 닦기 싫다고 할 때, 무작정 “해야 해”라고만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내 그 방법이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죠.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는 것, 즉 "너가 지금 이 책을 정말 재미있게 읽고 있는데 이를 닦으라고 하니까 정말 싫겠구나"라고 공감해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배웠습니다.
처음엔 이 방법이 효과적이라고 느꼈습니다. 아이의 감정을 인정해주니, 아이도 그만큼 저의 말을 더 잘 들어줄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그 방식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그래, 그럼 조금 더 읽고 닦자"라는 식으로 양보를 하다 보면, 아이는 점점 더 요구하게 되었고, 결국 이를 닦게 하기 위해 저는 끊임없이 설득하고 양보해야 했습니다.
부모의 권위와 훈육의 중요성
아이를 훈육하는 과정에서 부모는 일정한 권위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점을 점점 더 깨닫게 되었습니다. 권위는 단순히 아이에게 명령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아이에게 규칙을 명확히 알려주고, 그 규칙을 따르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 닦는 문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제는 “자, 이 닦을 시간이야”라고 말하면 아이가 당연히 이를 닦을 준비를 하도록 습관을 들였습니다.
처음에는 아이가 저항을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때마다 확고한 태도로 “지금 해야 할 일은 이 닦기야”라고 말하고, 아이를 데리고 가서 칫솔을 쥐어주었습니다. 물론 초반에는 계속 칭찬과 격려가 필요했습니다. "그래, 잘했어! 이 닦으러 가는구나!"라고 칭찬해주면서 아이가 행동을 이어나가도록 도왔습니다. 한 걸음 한 걸음이 아이에게는 큰 도전이었겠지만, 그때마다 부모가 옆에서 칭찬하고, 행동을 지속하게끔 유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습니다.
반복을 통한 습관 형성
훈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반복입니다. 아이가 매일 조금씩 행동을 배워나가면서 결국 그 행동이 습관으로 자리 잡게 됩니다. 저희 아이도 처음에는 이 닦기를 반복하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닦고, 내일은 안 닦고... 그렇게 몇 번의 실패를 경험하면서 저는 훈육이 한순간에 완성되지 않는다는 점을 깊이 깨달았습니다.
아이에게 매일 같은 말을 반복하며 지칠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일관된 태도로 이 닦기를 시도하게 했을 때, 점점 아이의 습관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는 제가 지시하지 않아도 스스로 이를 닦기 시작하는 모습을 보며, 부모로서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명확한 지시와 행동 유도
아이에게 명확하게 지시하는 것도 중요한 훈육 방법 중 하나입니다. 특히 아직 어린 아이들은 자신의 욕구와 부모의 지시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할 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단호하면서도 상냥하게 "이 닦을 시간이야"라고 말하고, 바로 행동으로 유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손을 잡고 아이와 함께 욕실로 가서 칫솔을 손에 쥐여주었습니다. 행동을 말로만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도와주고 행동으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 훈육의 핵심이라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결론
훈육은 부모와 아이 사이의 관계를 형성하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이 닦기라는 단순한 행동에서 시작된 훈육은 결국 아이에게 권위와 신뢰를 쌓아가는 시간이었습니다. 부모로서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고, 적절한 권위를 유지하며, 반복적으로 행동을 습관화시키는 과정은 쉽지 않지만, 그만큼 보람 있는 일입니다. 아이와의 유대감이 깊어지고, 점차 아이가 스스로 행동하는 모습을 보며 부모로서의 성장을 느끼게 됩니다.